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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국민 건축가, 알바로 시자

알바로 시자의 건축 <미니멀리즘의 시적 미학>




안녕하세요, 건축취향진단 친구 여러분~

건축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 알바로 시자(Alvaro Siza). 그의 건축은 마치 조용히 흘러가는 시와도 같습니다. 단순함 속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이 어떻게 사람의 감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포르투갈 출신의 건축가인 그는 단순히 건축물을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공간을 통해 세상과 교감하도록 돕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오늘은 그의 작품과 철학에 대해 흥미롭게 살펴보려 합니다.




🌱자연과의 대화: 장소에 대한 존중🌱

알바로 시자의 작품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장소"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건축물은 항상 그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그곳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 마투지뉴스 해변에 위치한 "레사 해변 수영장(Leca Swimming Pools)"은 시자의 이러한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해변의 바위들과 수영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건축물인지 자연의 일부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장소가 가진 이야기와 그곳에서의 경험을 무시하는 건축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단순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을 해석하고 그것과 대화하며 이를 극대화하는 과정입니다.


✍🏼미니멀리즘 속의 따뜻함✍🏼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은 종종 미니멀리즘으로 설명되지만, 그의 미니멀리즘은 차갑거나 기계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적인 스케일"과 "재료의 진정성"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자가 설계한 "포르투갈 아베이루 대학 도서관"은 단순한 선과 형태로 구성되었지만, 목재와 자연광을 적절히 활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는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가진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며 공간을 설계합니다. 벽돌, 콘크리트, 나무 같은 기본적인 재료들도 그의 손에선 특별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죠.

이러한 접근은 사용자가 공간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미적 만족감을 주는 것을 넘어, 공간이 사람들에게 쉼과 안정을 제공합니다.


💫빛과 그림자의 시학💫

시자의 건축을 논할 때 빛과 그림자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건축물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 대상이 아니라, 햇빛과 그림자가 춤추는 캔버스로 만듭니다. 시자의 작품에서 빛은 공간을 정의하고, 그림자는 건축물에 깊이를 부여합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포르투갈 현대미술관(Serralves Museum)"은 이 개념을 완벽히 보여줍니다. 박물관 내부에서 빛은 마치 물결처럼 흘러다니며, 방문자들이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게 합니다. 커다란 창문과 잘 설계된 천창은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킵니다. 시자는 빛을 통해 건축물을 살아 숨 쉬게 만들며, 사용자와의 대화를 이어갑니다.


세랄베스(세할베스) 미술관 (그림 출처: https://frameweb.com/article/serralves-museum-by-alvaro-siza-vieira)
세랄베스(세할베스) 미술관 (그림 출처: https://frameweb.com/article/serralves-museum-by-alvaro-siza-vieira)


𖠋♡𖠋인간을 위한 건축𖠋♡𖠋

알바로 시자의 건축 철학의 핵심은 "인간"입니다. 그는 건축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설계합니다. 공간이 어떻게 움직임을 유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죠.

그의 이러한 철학은 사회주택 프로젝트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시자는 포르투갈 마틸데 지역의 "사회주택 프로젝트(Bairro da Malagueira)"를 설계하며, 저소득층 주민들이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닌,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넓은 공공 공간과 자연스러운 길 구조를 통해 이웃 간의 교류를 장려하며, 건축이 단순히 물리적인 구조물이 아닌 공동체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일상 속의 시적 건축🍂

알바로 시자의 건축은 우리에게 단순한 건축 이상의 무언가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장소와 환경에 대한 존중, 인간적인 따뜻함,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감각적 경험,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건축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경험하며 삶의 일부가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시자의 건축은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깨우며, 공간 속에서 시를 읽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의 작품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더라도, 그의 철학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주변의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우리나라에서 알바로 시자의 건축을 경험해보시려면 파주출판도시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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